스마트폰을 앞세운 모바일 기기에 광고가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광고 시장의 성장 전망과 함께 성공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광고시장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모바일업계 관계자는 “작년은 앱을 통한 광고를 시작으로 모바일 광고가 확산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앱 뿐만 아니라 웹 광고 시장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업계의 예상대로 모바일 광고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의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크쿠퍼스(PwC)는 올해 모바일광고 시장 규모를 36억8천100만달러(한화 약 4조 1천억원)로 예상하고, 2014년에는 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76억5천100만달러(한화 약 8조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모바일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수익원으로는 부분유료화와 광고를 꼽을 수 있다”며 “무료 앱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많아, 앱은 무료로 배포하되 그 속에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이 수익 창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 하듯 미국 시장조사업체 지와이어(JiWire)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유료 앱보다는 광고를 기반으로 한 무료 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18%의 이용자들은 앱 광고 시청 후 해당 물품을 직접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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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버드의 성공도 모바일 광고시장 전망을 밝게 만든다. 스마트폰용 앱으로 개발된 게임 앵그리버드는 작년 한 해 5천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아이폰 유료버전으로 800만달러(한화 약 89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한 스마트폰 무료 버전으로는 광고수입으로만 월간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모바일게임 업계 관계자는 “앵그리버드의 성공신화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다운로드 수 외에도 광고를 통한 수익 모델을 생각하게 만든다”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안드로이드 마켓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그에 따른 광고 수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