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산업 한눈에'···서울국제3D페어 개막

일반입력 :2011/01/13 08:25

이장혁 기자

3D산업 관련 세계적인 기술과 트렌드를 살펴보고, 이색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서울국제3D페어’가 오늘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다.

오는 16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행사는 ‘3D를 통해 세계를 보다(See the world through the 3D)’라는 주제로 크게 심포지엄/세미나, 전시회, 이벤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행사 개막 날인 13일에는 국내외 3D 산업의 기업인, 전문가,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은 ‘세계 속의 3D 산업과 변화하는 미래’를 주제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제 3전시실 3D 영상관에서 진행된다.

주제발표자는 워너 브라더스 사장을 지냈던 제임스 밀러 스테레오 픽처스 아메리카 CEO, 헐리웃 영화 제작자 잭 랩키, 김영민 SM 엔터테인먼트 사장, 김재하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 학부장 등이다. 좌장은 김시범 안동대학교 한국문화산업 전문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세미나는 ‘3D 기술의 현재와 미래’, ‘3D로 보는 환상의 세계’, ‘3D영화 스토리텔링과 비즈니스’ 등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하루 3번씩 총 9회 국내외 3D 전문가들의 주제별 강의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세미나 첫날인 14일에는 헐리웃 대작들의 3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는 데이비드 에브너(David Ebner)가 ‘영화 제작과 입체 영상 기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15일에는 성필문 스테레오픽쳐스 회장, 미국 DDD사의 크리스토퍼 이델(Christopher Yewdall) CEO가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16일에는 미국 남가주대(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필립 렐리벨드(Philip Lelyveld)교수의 강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3D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전시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먼저 ‘전시부스’에서는 3D TV 글로벌 선두업체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30개 3D 관련 기업이 첨단장비와 상품, 영상콘텐츠 등을 공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파브 '초고화질 3D LED' TV 라인업존과 3D홈시어터 룸을 마련해 역동적인 영상을 전달한다. 또 3D영상 장비업체 잘만테크, 풀 HD 3D TV로 주목을 끈 현대아이티 등 3D 전문기업들이 최신 3D 기술을 선보인다.

‘3D체험관’에서는 2D 게임을 3D로 변환시켜 즐기는 ‘3D 클립 게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을 활용한 레이싱 게임과 무브동작 인식게임 등 다채로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또 ’4D 무비카 라이더’에서는 모형 버스에 승차, 입체영상에 맞추어 도로에서 직접 자동차를 타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증강현실 시스템을 이용한 ‘살아 움직이는 동화 체험’과 3D 산업과 관련된 넌센스 문제를 풀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즉석 게릴라 경품 퀴즈쇼’ 등이 준비되어 있다.

‘3D상영관’에서는 개봉영화 예고편과 단편영화, 공연 영상, CF 등 다양한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200석 규모로 매일 오후 2~6시 다섯 차례 선보이며 회당 평균 3~4개 작품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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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영상은 국내를 뜨겁게 달궜던 '디워'3D 버전이다. 3D상영관에서는 심형래 감독의 SF 영화 '디워'를 5분짜리 3D 버전으로 만든 영상물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심 감독이 이끄는 제작사 영구아트가 '디워' 속편을 제작하기 앞서 만든 테스트영상이다. 또 하정우가 주연해 8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 '국가대표'의 홍보 3D영상도 선보인다. 그 외에도 멤버들의 애절한 표정과 몸짓이 돋보이는 '2AM 쇼', 휘성의 3D 뮤직비디오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을 3D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서울국제3D페어의 모든 행사와 참여는 무료로 진행되며 방문 및 참여 신청 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seoul3dfai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