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버라이즌 아이폰 판매 앞두고 측면 지원?

일반입력 :2011/01/10 18:15    수정: 2011/01/10 18:15

송주영 기자

이번달 내 미국에서 A버라이즌이 아이폰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애플이 미국 내 소매점의 애플 제품 반품 수수료를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없애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애플전문블로그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내 소매점에서 제품을 반품할 때 받던 수수료 10%를 없애기로 했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팟 등의 제품을 구매한 후 14일내 환불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환불하거나 제품을 교환할 때 제품가격의 10%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받고 있다. 가령 16기가바이트(GB) 아이패드를 3일 동안 사용하다가 32GB 제품으로 교환하려면 이에 대해서도 10% 수수료를 내야만 한다.

이같은 애플의 기존 정책 때문에 이번 행사는 상당히 파격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영구적으로 수수료가 철폐되는지 별도의 행사 기간이 정해진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수료 폐지를 두고 애플이 CDMA 아이폰4 이용자 확대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했다. 최근에 아이폰을 구입해 AT&T에 가입한 이용자가 제품을 반납하고 버라이즌을 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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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디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CDMA 시장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1분기에만 CDMA 아이폰을 600만대 출하할 예정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버라이즌을 통해 판매될 전망이다.

애플은 이번 수수료 폐지 등 이외의 정책을 통해서도 새로 아이폰을 판매하는 버라이즌을 측면 지원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