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제왕 꿈꾸는 소니, '아이맥스' 인수하나

일반입력 :2011/01/02 16:43    수정: 2011/01/02 16:45

남혜현 기자

소니가 초대형 상영시스템 업체인 아이맥스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비즈니스뉴스네트워크(BNN)는 31일(현지시간) 소니가 향후 3D 시장 패권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맥스를 주당 40달러 이상의 가격에 인수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해외 벤처 캐피탈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날 BNN과 인터뷰를 통해 "나는 소니와 디즈니 양쪽으로부터 진지하게 아이맥스의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인수조건은 주당 40달러 이상"이라고도 언급했다.

외신들은 소니가 정말 아이맥스를 인수할 경우 전세계 대형상영관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인수관련 루머가 퍼지자 아이맥스의 주가가 반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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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400편의 상업영화 스크린을 보유했다. 이 외에도 1천200개 지역에 추가로 스크린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소니 픽처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3D영화를 직접 제작하는 소니로선 아이맥스가 탐나는 먹잇감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소니와 아이맥스측은 아무런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더레지스터 등 외신들은 "한 회사에서 극장을 독점할 경우 다양한 제작사의 작품이 상영되지 못할 수 도 있다"면서 "관람객 입장에선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닐 것"이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