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초대형 상영시스템 업체인 아이맥스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비즈니스뉴스네트워크(BNN)는 31일(현지시간) 소니가 향후 3D 시장 패권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맥스를 주당 40달러 이상의 가격에 인수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해외 벤처 캐피탈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날 BNN과 인터뷰를 통해 "나는 소니와 디즈니 양쪽으로부터 진지하게 아이맥스의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인수조건은 주당 40달러 이상"이라고도 언급했다.
외신들은 소니가 정말 아이맥스를 인수할 경우 전세계 대형상영관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인수관련 루머가 퍼지자 아이맥스의 주가가 반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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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400편의 상업영화 스크린을 보유했다. 이 외에도 1천200개 지역에 추가로 스크린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소니 픽처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3D영화를 직접 제작하는 소니로선 아이맥스가 탐나는 먹잇감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소니와 아이맥스측은 아무런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더레지스터 등 외신들은 "한 회사에서 극장을 독점할 경우 다양한 제작사의 작품이 상영되지 못할 수 도 있다"면서 "관람객 입장에선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닐 것"이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