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두배↑…듀얼코어 스마트폰 쏟아진다

일반입력 :2011/01/02 14:47    수정: 2011/01/04 22:04

남혜현 기자

올해는 스마트폰도 'PC를 닮은 성능'을 강점으로 앞세울 전망이다. LG전자에 이어 모토로라도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차세대 스마트폰 전략으로 내세웠다.

해외IT기반 미디어 인투모바일은 30일(현지시간) 익명의 정보제공자를 근거로 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내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11에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모토로라 올림푸스'를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올해 CES에서 업계 처음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3.0(코드명 허니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 제품을 올림푸스와 함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림푸스는 안드로이드 2.3(코드명 진저브레드) OS를 탑재할 것이며 엔비디아 테그라2 듀얼코어칩과 4인치 WVGA 디스플레이, 1080p 해상도의 비디오 녹화,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카메라, HDMI 입출력 단자 등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최근 '옵티머스 2X'라는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공개, CES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Tegra 2 Dual Core Processor)'를 장착했고, HDMI를 지원하는 TV나 스크린에 연결하자마자 풀HD 영상을 재생 가능하다.

LG전자는 이 제품 제작에 총 250여명의 연구인력을 1년 이상 투입시켰다. MC(휴대폰)연구소뿐만 아니라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MM(모바일 멀티미디어)연구소 인력도 대거 참여, 전사적 역량을 결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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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팬택 등도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연말 듀얼코어 칩 양산을 공개했다.

애플과 구글도 지난 4월 칩셋업체인 인트린시티(Intrinsity)와 애그니럭스(Agnilux)를 각각 인수, 2㎓ 급 멀티코어 칩셋 제조에 나서고 있기에 올해 듀얼코어 스마트폰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