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만드는 3D 명품 안경은?

일반입력 :2011/01/02 14:21    수정: 2011/01/05 00:05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는 2일 오스트리아 안경 전문 브랜드 '실루엣'과 디자인 제휴를 통해 디자인과 편의성을 개선한 셔터글라스 3D 안경을 올해 '소비자가전쇼(CES) 2011'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실루엣은 미국우주항공국(NASA)으로부터 기능과 디자인 부분에 대한 실력을 인정받아 2005년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탑승 승무원이 직접 착용한 ‘우주인이 사용한 안경’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안경은 최첨단 소재를 적용, 무게를 28그램(g)으로 줄여 사용자가 안경 착용 사실 자체를 잊게 할 만큼 가볍게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기존 3D 안경과 비교해도 10g이상 가벼워졌다는 것이다.

신제품은 3D 안경 전면 프레임과 다리를 연결하는 힌지를 없애고, 일자형이었던 기존 3D 안경 다리와 달리 사용자의 머리에 감기는 유연한 소재의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사용자의 코 높이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코 받침을 통해 착용감을 고려했다. 이 때문에 성인용·아동용 3D 안경을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또한 3D 안경에서 가장 많은 무게를 차지하는 구동회로와 배터리를 안경다리의 귀 뒤쪽 후방에 배치하고 안경 전면 프레임과 다리 부분의 무게 중심 비율을 50 대 50으로 설계해 코에 걸리는 무게르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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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에 올려 놓으며 무선으로 자동 충전되는 '와이어리스 차지 레디' 기능을 탑재해 기존에 3D 안경을 충전하기 위해 일일이 전원에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별도 전원버튼 없이 사용자 착용 여부를 감지해 전원을 자동으로 켜고 끄는 '오토 파워 온·오프'기능을 채택했다. 안경 착용자 개별 시력에 맞는 시력보정렌즈를 탈부착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성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업계 최초 3D 도수 안경에 이어 명품 안경 전문 브랜드와 협력으로 편안한 3D 시청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에 더욱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3D 제품 제조 업체로서 완벽한 3D 엔터테이먼트 환경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제품 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3D 콘텐츠 확대와 편안한 액세사리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