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선정]중앙 1등, 태광 탈락…성적표 보니

일반입력 :2010/12/31 13:06    수정: 2011/01/02 10:20

김태정 기자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업자 심사에서 중앙일보의 jTBC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조선일보가 2위, 동아일보는 3위 순으로 나타났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31일 전체 회의를 열고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 승인 대상법인’을 의결해 발표했다.

종편 사업자로 조선일보(채널명 CSTV)‧중앙일보(jTBC)‧동아일보(채널A)‧매일경제(MBS)가,보도전문 PP에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선정됐다.

■중앙, 고득점 줄줄…매경, 아슬아슬

심사위위원회 평가 점수를 살펴보면, 중앙일보가 최대 주주로 참여한 jTBC가 850.79점으로 최고 득점을 받았다.

jTBC는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가능성(250점)’에서 215.79점,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 및 제작계획의 적절성(250점)’ 216.18점, ‘조직 및 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200점)’ 171.47점, ‘재정 및 기술적 능력(200점)’ 158.26, ‘방송발전을 위한 지원계획(100점)’ 89.09점 등을 받았다.

이 중 ‘조직 및 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에서는 홀로 170점대를 기록하는 등 높이 평가 받았다. 2위 조선일보(CSTV)는 각각 218.21점, 215.72점, 155.94점, 154.70점, 90.36점 등 총 834.93점을 받아 종편 사업권을 따냈다.

3위 동아일보(채널A)는 각각 212.54점, 212.82점, 168.29점, 149.81점, 89.37점 등 총 832.53점을 받았다.

4위 매일경제(MBS)는 207.80점, 204.28점, 163.12점, 146.68점, 86.19점 등 총 808.07점을 획득하며 아슬아슬하게 800점을 넘었다.

■태광 최저점, 한경과 함께 고배

한국경제신문(HUB)와 태광산업(CUN)은 각각 770.18점과 753.11점을 기록, 800점을 못 넘으며 고배를 마셨다.

심사표에 따르면 두 사업자 모두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가능성’과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 및 제작계획의 적절성’ 등 큰 점수가 걸린 부분에서 200점 미만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HUB)은 198.94점, 193.08점, 143.57점, 150.86점, 83.7점을 기록했다. 재정 및 기술력에서는 동아일보(채널A)와 매일경제(MBS)를 앞섰다.

태광산업(CUN)이 기록한 753.11점은 이번 심사 최저점이다.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가능성’에서 184.02점에 그치며 타격이 컸고 나머지는 180.56점, 155.08점, 155.35점, 78.10점 등을 기록했다.

이번 심사는 지난 23~31일 9일간 경기도 양평군 코바코 연수원에서 심사위원회에 의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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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승인 신청법인이 선정 결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승인 신청서류 상 계획한 자본금 납입을 완료한 후 법인등기부등본을 방통위에 제출하는 경우 승인장을 교부할 계획이다.

최시중 위원장은 “종편과 보도채널 선정 사업자는 상업적 이익보다 공익을 우선하는 방송의 공적책임을 항상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