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매경, MBN 채널 정리할 듯

일반입력 :2010/12/31 11:58    수정: 2010/12/31 11:59

김태정 기자

매일경제신문이 종합편성채널(종편) 사업권을 따냄에 따라 보도채널 MBN은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31일 매일경제신문을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과 함께 종편 사업자로 선정했다.

당초 방통위는 ‘종편ㆍ보도채널 선정 기본계획안’에서 MBN과 YTN 등 기존 보도채널 사업자가 새로운 종편이나 보도채널을 중복 소유하게 될 경우 기존 채널을 처분하도록 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31일 “매일경제가 종편 사업을 하려면 MBN 지분 처분을 완료해야한다”며 “이는 심사 규칙을 발표할 때 이미 포함시켰던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MBN 인력들이 매경의 종편채널 MBS로 옮겨 갈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MBN의 방송 설비도 MBS가 이어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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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은 지난 1995년 케이블TV 출범 때 나온 29개 채널 중 하나다. 현재까지 주인이 바뀌지 않았으며 유료방송시장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았다.

매경 관계자는 “아직 확실한 사항은 없으나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채널 정리 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