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격 내린 3D TV, CES에서 공개할 것"

일반입력 :2010/12/29 11:16

봉성창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FPR, Film-type Patterned Retarder) 3D 패널을 적용한 차세대 TV 제품을 선보인다.

29일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가전쇼 'CES 2011'에서 '시네마 3D TV'를 공개하며 시장 주도권 확대에 시동을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3D TV 화면 크기인 42, 47, 55인치와 초대형 화면을 자랑하는 65인치 등

3개 시리즈 7개 모델의 시네마 3D TV를 동시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CES를 필두로 시네마 3D TV를 고객 관점 신기술을 갖춘 차세대 3D TV로 기존 제품들과 확실히 차별화하고, 내년 1분기부터는 국내외 시장에 출시해 3D TV 주력 판매 제품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어지럼증, 어두운 화면, 무겁고 불편한 안경 등 기존 3D TV가 가진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가격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격경쟁력은 패널에서 나온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제품에 탑재된 LG디스플레이 FPR 3D 패널의 경우 기존 편광안경 방식에 채택되던 3D 글래스 대신 가격이 4분의 1 수준인 필름 필터를 채택해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제품들이 LCD 모듈이 적용된 3D 안경 때문에 영상 투과율이 낮아지는데 반해, 이 제품은 TV 화면에 얇은 특수 3D 필름 필터만 부착해 투과율을 높임으로써 더 밝고 선명한 3D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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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도 시야각을 확보해 TV 앞 어느 곳에서도 동일하게 선명한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소파에 기대거나 누워도 3D 영상이 어두워지지 않아 어떤 자세에서도 감상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기존 3D TV에 대한 고객들의 불편을 없앤 LG만의 혁신 제품을 앞세워 세계 3D 시장을 확실히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