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윈도 운영체제(OS)는 PC게임 용도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고 있다는 루머가 알려졌다. 기존 콘솔게임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된다.
블로그 기반 온라인 IT미디어 테크레이더는 지난 22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MS가 윈도8 프로젝트에서 게임 부분을 핵심 구성요소로 간주해 새롭게 강조할 영역이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차세대 윈도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통합이 강화되며, 더 빨라진 부팅과 얼굴인식 로그인 기능도 탑재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앱스토어처럼 온라인으로 PC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쓸 수 있는 '윈도 스토어'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보도한 미국 씨넷은 MS가 윈도스토어뿐 아니라 '게임스 포 윈도 라이브'같은 소프트웨어 장터를 통해 비슷한 비즈니스모델을 시도해왔다고 보도했다. 게임스 포 윈도 라이브는 윈도라이브 계정을 통해 친구들과 윈도용 또는 X박스360용 게임을 즐기거나 콘텐츠를 이용하는 서비스다.
씨넷은 또 MS가 윈도 비스타 출시를 기점으로 윈도 게임 이용자들에게 중점을 둔 주요 기능을 제공해왔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MS는 윈도7과 비스타에서 시스템에 설치된 게임을 찾아 모아주는 '게임 탐색기'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체제(OS)의 파일시스템을 개선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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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 블로거 조시 로웬슨은 MS가 OS차원에서 PC게임 관련 기능 개발에 집중하는 또다른 이유가 X박스와 키넥트같은 게임용 콘솔 비즈니스와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MS의 콘솔 플랫폼 사업이 눈에 띄게 성장해, 이를 OS차원에서 연계할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조사업체 NPD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X박스360용 게임 판매량이 34% 성장했으며 최근 출시한 동작인식콘솔 '키넥트'가 연말까지 500만대 판매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로웬슨은 또 어쩌면 MS는 X박스라이브 플랫폼에서 지원했던 기능을 OS에 통합해, PC게임 이용자들이 소프트웨어를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고 그냥 즐길 수 있게 만들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