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다음달에 공개?…NYT

일반입력 :2010/12/14 14:18    수정: 2010/12/14 17:14

송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차기 버전인 '윈도8'이 다음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쇼(CES2011)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IT전문미디어 씨넷 등 외신이 뉴욕타임즈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넷에 따르면 MS가 태블릿PC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면서 윈도8 내용도 소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윈도8 관련 내용은 문서, 프리젠테이션 자료, 구인광고 등을 통해 간간히 공개됐다. 최근에는 MS네덜란드 지사가 오는 2012년경 윈도8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일부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MS 본사만큼은 윈도8 출시일정, 기능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에 따라 다음달 CES에서 진행될 MS 기조연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번 MS 기조연설은 윈도8과 함께 윈도버전 태블릿, 마켓플레이스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MS는 CES 기조연설을 통해 웹에 기반을 둔 앱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공개된 구글 크롬 웹스토어와도 유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 타임스는 MS가 다양한 윈도 운영체제에 대해 하나의 집중화된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더 타임스는 MS가 윈도 운영체제가 탑재된 태블릿도 공개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여기에는 국내 삼성전자가 만든 윈도7 탑재 태블릿도 포함될 전망이다.

키보드가 필요할 때마다 끌어내 사용할 수 있는 슬라이드식 키보드가 담긴 태블릿도 이번 MS CES 기조연설을 통해 소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제품은 애플 아이패드와 형태가 크기가 유사할 것이라는 보도 내용도 나왔다.

올해 1월 CES에서 MS는 이미 기조연설을 통해 태블릿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HP 태블릿 제품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슬레이트500’이란 이름으로 출시됐다.

관련기사

이번에도 MS는 기조연설을 통해 IT 이용자들이 관심을 갖는 다양한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다. 다음달이면 MS의 모바일 전략을 포함한 내년 구상이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MS는 휴대폰, 태블릿 전략이 약해 매출이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같은 평가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전략이 포함될지도 MS CES 기조연설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