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데스크톱 운영체제(OS), 일명 윈도8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추정되는 프리젠테이션 자료가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다.
초기 단계인 만큼, 문건에 담긴 내용이 윈도8에 구현될지는 미지수지만 MS가 추구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MS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는 마틴 가르시아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이와 관련한 문건을 공개했고 씨넷뉴스 등 외신들이 이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문건에 따르면 MS는 윈도8에서 얼굴인식, 빨라진 부팅 시간, 향상된 디스플레이 기능을 강조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얼굴 인식의 경우 누가 컴퓨터를 사용하는지 알려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부팅 시간도 눈에 띈다. MS는 문건에서 윈도8이 모바일 기기만큼 빨리 부팅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와 동작 인식 기능도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윈도를 앞세워 PC OS 시장 점유율 95%를 틀어쥐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는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에 체면을 구기는 장면이 속속 연출되고 있다. 이에 MS는 윈도8을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뉴스는 전하고 있다.
문건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9 베타 버전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베타 버전은 8월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 버전의 경우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기능이 부족한 개발자 프리뷰 버전과 달리 대부분의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씨넷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