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동부메탈 지분 10% 포스코에 매각

일반입력 :2010/12/17 13:44

이설영 기자

동부하이텍이 포스코에 동부메탈 지분을 매각한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14일 동부한농 주식 5천만주를 매각한 데 이어 이번에 동부메탈 주식 300만주를 매각함으로써 올해 추진해 온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마무리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동부하이텍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던 동부메탈 주식 13,885,040주(46.28%) 중 300만주(10%)를 주당 32,700원, 981억원에 포스코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동부메탈과 포스코는 보다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최근 철강업계는 저탄소 친환경시대를 맞아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가진 고부가가치 고급강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초경량 자동차용 강판, 제진용 강판 같은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부원료인 고품질의 정련 합금철이 필수적인데 동부메탈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포스코의 지분 참여를 통한 양사의 협력체제 구축은 국내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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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지난 2009년 7월에도 고순도 훼로망간(FeMn) 생산을 위해 포스하이메탈을 합작 설립한 바 있다.

동부메탈은 국내 최초로 합금철을 생산한 이래 40년 이상을 합금철 분야에 주력해 온 전문업체다. 오랫동안 합금철 시장 국내 1위(30%이상)의 지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고품위 망간 합금철 부문에서 세계 2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