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7월 비공개 시험판으로 선보인 초보자용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툴 '앱 인벤터'를 공개 베타 버전으로 지난 15일 내놨다.
앱인벤터는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이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된 웹기반 소프트웨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쓰지 않고도 마우스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조작해 '끌어다 놓기' 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작동 순서를 지정할 수 있다.
구글은 앱인벤터를 '휴대전화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표현했다. 앱인벤터는 구글 계정 사용자 누구나 접속해 쓸 수 있다. 물론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고 사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직접 갖춰야 한다.
온라인 IT미디어 언와이어드뷰는 앱인벤터가 아직 베타 버전이기때문에 계속 기능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앱인벤터 사용자는 화면상의 구성요소를 조작해 만들어지는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들여다볼 수 없다. 다시말해 프로그래밍을 몰라도 된다기보다 프로그래밍을 알아 봤자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지디넷 블로거 조엘 에반스는 "소스코드를 열어볼 수 없어 실제 개발 역량이 있는 사람도 앱인벤터로 만든 프로그램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없다"며 "안드로이드 마켓이 아마추어 앱으로 차고 넘치게 될지도 몰라 걱정스럽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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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앱인벤터 활용 시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