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비디오 동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 생산까지 뛰어들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유튜브가 웹 비디오 제작회사 넥스트 뉴 네트웍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유튜브는 넥스트 뉴 네트웍스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구체적인 조건은 언급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유튜브와 넥스트 뉴 네트웍스 모두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넥스트 뉴 네트웍스는 2007년 창업한 웹 TV 프로그램 제작 업체다. 대표 프로그램은 '베얼리 폴리티컬(Barely Political)'과 '인디 모굴(Indy Mogul)'이다. 올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콘텐츠 두 개가 넥스트 뉴 네트웍스에서 제작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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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유튜브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것에 흥미를 보여 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글은 비디오 콘텐츠 제작 업체들과의 경쟁보다는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유튜브가 웹 비디오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콘텐츠를 소유하는 것은 중요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훌루와 넷플릭스 같은 회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프로그램과 비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TV를 통해 사람들이 유튜브를 많이 보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NYT는 유튜브가 시청자와 광고주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전문적인 비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