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중국서 차세대 3D패널 지원군 '확보'

일반입력 :2010/12/15 14:36

송주영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15일 중국 북경에서 차세대 3D패널인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 3D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글로벌 3D LCD 시장 석권을 위한 야심찬 행보에 나섰다.

이날 발표한 FPR 방식 3D LCD 패널은 풀HD급 화질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셔터안경방식(SG)방식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깜빡거림(Flicker)과 화면겹침을 없앴다. 또 편광판에 유리기판 대신 필름을 붙임으로써 비용 문제를 개선했다. 소비자들에게 전자파가 없는 가볍고 편안한 편광안경으로 일반가정에서 장시간 시청해도 불편함 없이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게 한 차세대 3D 기술이다.

이번 ‘FPR 3D 신제품 발표회’ 행사는 중국 시상협회, 중국전자보, 중국입체시상산업연맹 등이 후원하고 LG디스플레이가 주최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 산하기관인 제3연구소와 중국 북경안과연구소는 주제 발표를 통해 “3D 시청시 발생되는 화면 깜빡거림 현상에 대해 분석한 결과 FPR 방식이 SG방식 대비 눈의 피로도가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날 발표자로 행사에 참석한 미국 퍼시픽유니버시티 산하 검안조사센터 제임스 시디 박사는 ‘시력과 3D 디스플레이’라는 연구결과 발표에서 “기존 SG방식의 3D디스플레이는 안경의 무게, 전력소모 및 밝기 저하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디 박사는 “FPR 3D방식은 깜빡거림이 없을 뿐만 아니라 화면겹침현상이 적고 화면도 매우 밝다”며 “일반 안경 처럼 곡면 렌즈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력 보호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카이워쓰, 콘카, 하이센스, 하이얼, 창홍, TCL 등 중국의 6대 LCD TV 업체와 LG전자, 비지오, 도시바 등 글로벌 LCD TV 업체 최고 경영층이 참석해 FPR 3D방식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FPR 3D 프로모션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이들 중국, 글로벌 LCD TV업체들은 FPR방식이 적용된 3D TV를 내년 상반기까지 풀 라인업할 계획으로 FPR 3D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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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매장 프로모터들에게 FPR 3D기술의 장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전시회나 로드쇼 등에서 비교시연을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FPR 3D기술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기로 했다.

중국 LCD TV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카이워쓰 양동원 부총재는 “지금까지 나온 3D TV와는 확실하게 차별화된 FPR 3D TV제품을 출시함으써 내년 중국 3D LCD 시장은 800만대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