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시대의 PC, UX혁신 관심집중

일반입력 :2010/12/08 09:24

남혜현 기자

스마트폰의 성공 방정식인 앱스토어 모델이 PC시장까지 덮쳤다. 이번에도 구글과 애플이 선봉에 선다.

구글은 7일(현지시간) 크롬 브라우저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웹스토어' 문을 열고 PC 앱스토어 시대로의 진입을 예고했다. 애플도 13일(이하 현지시간) 매킨토시용 앱스토어를 개장할 것이란 루머가 등장했다.

PC 앱스토어의 등장르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이어 PC에서도 사용자들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공개한 웹스토어는 말그대로 웹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들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앱'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구글 웹스토어는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웹에 접속해 있는 상태에서 PC를 사용하도록 하는 웹앱에 무게가 실렸다.

앱보다는 웹이 키워드란 얘기다. 크롬 웹스토어는 구글이 지난주 공개한 크롬8 브라우저에 최적화됐다. 다른 브라우저들도 먼저 지원한다.

씨넷뉴스는 웹스토어에 대해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 비슷하면서도 결과적으로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앱을 웹에서 제공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글이 공개한 웹스토어에 참여한 업체는 NPR과 페이스북(포토 줌), 뉴욕 타임스와 게임 업체 다수가 포함됐다.

외신들은 무엇보다 주목되는 앱으로 아마존 '킨들'을 꼽았다. 아마존은 자사 전자책 플랫폼인 킨들을 '웹용'으로 개발해 구글 웹스토어에서 선보이게 된다. 아마존은 구글과 판매 수익금을 나누는 조건으로 내년 초부터 웹스토어에서 자사 전자책을 판매하게 된다. 아마존으로선 킨들 외에 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 전자책 디바이스를 확장한 것에 이어 판매 시장도 다양화하는 첫 걸음인 셈이다.

구글 대변인은 "크롭 웹스토어는 어떤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현재 오직 구글 크롬의 사용자들으만 크롭 웹스토오러부터 앱을 인스톨 할 수 있다. 그것은 크룸 브라우저의 새 탭 페이지에 간단하게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기술적인 부분과 애플리케이션 제작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다른 브라우저에 의해 개선되는 것도 무료"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웹스토어의 성공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WSJ은 "스마트폰에서 프리미엄 애플리케이션을 파는 방법은 쉽다. 애플의 아이튠스 앱스토어에서 그것을 증명하면 된다"라며 "웹에서도 같은 성공을 구글 웹스토어를 통해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WSJ는 이어 "이날 공개된 크롬 스토어는 소비자와 개발자들 사이에 애플리케이션이 어떻게 '화폐'로 기능하는지를 보여주는 발견"이라며 "오늘 구글 이벤트의 초점은 이러한 사실을 파트너사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스토어는 연말까지 미국에서만 서비스가 지원된다. 미국 외 지역은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확장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시스템은 구글 체크아웃으로 통합된다.

한편 애플 역시 오는 13일 매킨토시용 앱스토어를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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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텔에 의해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맥 앱스토어는 다른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로 맥 환경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애플은 맥 앱스토어 공개 예정일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지난 10월말 맥 앱스토어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90일 이내에 맥OS X 10.6 스노우 레오파드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만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