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이 야후 인수와 함께 인터넷 통신 사업을 분사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AOL은 인터넷 전화 사업은 어쓰링크나 유나이티드 온라인에 매각하고 광고 사업은 야후와 합병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이같은 분리 방안은 AOL이 타임워너에서 분사하기 전인 2008년부터 검토됐다.
검토 수준은 아직 초기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후, 어쓰링크 등 합병 고려 대상인 회사 전략 변화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가령 어쓰링크에 대한 매각은 현재는 어려워 보인다. 어쓰링크는 AOL 인터넷 통신 사업을 인수할 의지가 있는 업체로 꼽히지만 여유자금은 없는 상태다.
어쓰링크는 최근 델타콤을 5억1천6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어쓰링크는 당분간 델타콤 외 사업 인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야후, AOL 웹 자산 통합은 좀 더 가능성이 높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야후 홈페이지는 스포츠, 경제, 일반 뉴스, 이메일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 반면 AOL은 지도, 연예 뉴스 등에 강점이 있어 양사 페이지가 통합될 경우 효과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AOL, 페이스북 견제해 이메일 프로젝트 발표?2010.12.06
- AOL, 야후 인수 ‘초읽기’?…재무 전문가 영입2010.12.06
- 야후, 팔리나…AOL-사모펀드, 인수 검토2010.12.06
- AOL, 블로그 미디어 테크크런치 인수2010.12.06
게다가 야후는 투자 여력도 있는 회사다. 야후의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억4천만달러로 AOL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 지원 능력도 있다.
AOL은 지난해 12월 타임워너와의 작별을 택했다. 이 때 타임워너와의 분리를 선택한 이유는 향후 AOL 사업 분리, 합병 등 수순에서의 세금 문제도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