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알페온' 3개월만에 중고차시장 등장

일반입력 :2010/12/03 08:50

이장혁 기자

신차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알페온이 중고차로 등장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등장한 알페온은 CL300 디럭스 모델로 희망거래가격은 3천600만원, 지난 10월 등록되어 반짝거림이 채 사라지지 않은 신차급중고차다.

이미 YF쏘나타와 K5의 신차급중고차를 가장 먼저 판매한 바 있는 카즈에 따르면 YF쏘나타는 출시 2주 만에, K5는 2개월 만에 등장한 반면 알페온은 3개월이 걸렸다. 최근 인기신차 중에서는 가장 느즈막한 등장인데, 중형차종 대비 낮은 자체 판매대수도 이유일 수 있으나 구매자의 변심이 가장 적기 때문, 다시 말해 만족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알페온은 지난 9월 7일 시판, 첫 달 955대 판매에 그치며 GM대우의 잊혀진 준대형’ 베리타스’와 ‘스테이츠맨’의 뒤를 이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10월 1천285대, 11월에는 전월 대비 35%나 성장한 1천741대로 그 영역을 눈에 띄게 확장하고 있다. 단일모델로는 별볼일 없어 보이지만 왕좌 그랜저가 17위, 강력한 라이벌 K7이 18위 인 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선전이다. 제네시스와 SM7은 각각 22위, 24위로 알페온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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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와 K7의 경쟁에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던 알페온에 대한 관심은 중고차시장에서도 뜨거웠다. 카즈 임진우 매물담당에 따르면 “알페온 출시 이후 중고차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져왔고, 카즈 사이트에 등록된 2일 4시간만에 1천500건이 넘는 조회량을 기록했다.” 고 설명했다.

뜨거운 관심 속에 1등으로 등장한 중고 알페온은 90만원상당의 썬루프까지 장착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차기본가격인 3천662만원보다 62만원 저렴하니 중고차로 구매하면 총 150만원의 이익을 얻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