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KT 사장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오피스 역점"

일반입력 :2010/12/02 17:09    수정: 2010/12/03 17:01

정현정 기자

“내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은 2일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스마트6 전략을 평가하고 내년도 사업 추진방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상훈 사장은 지난 1월27일 기업고객의 대상의 성장전략인 '스마트(S.M.ART : Save cost, Maximize profit ART) 전략'을 통해 올해 기업고객 시장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천억원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년 간의 결실에 대해 “모바일 오피스 고객 목표였던 15만 명 순증도 무난해보인다”며 “내년에는 약 3배인 40만 가입자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 사장은 올해 상품 중심의 전략에서 내년에는 가치 중심으로 변화하겠다는 목표를 소개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매출 성장도 중요하지만 기업에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어촌 지역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구축 사례를 많이 확인했던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KT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모바일 오피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일반폰 기반의 전통적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앞서나갔지만 최근 이를 많이 따라 잡았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오피스 분야에서 경쟁사인 SK텔레콤에 비해 열세라는 평가에 대해 직접 비교를 꺼리면서도“KT는 제조업과 운수 분야에 강점이 있다”며 “현재는 시장에서 30% 정도의 비중을 가져가고 있고, 올해 모바일 성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내년도 스마트6 전략 진화방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올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서비스 제공방식에 있어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사장이 밝힌 서비스 방식의 변화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기업 IT 서비스 제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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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IT가 유틸리티 형태로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하도록 변화 시키겠다”며 “수돗물이나 전기를 쓰기 위해 집에 우물을 파거나 발전기를 들여놓지 않듯 IT 자원을 쓰기 위해서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IT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없이 리스 형태로 빌려 쓰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기존 상품서비스별 조직구조를 바꿔 유연성을 높일 것”이라며 “내년 1월1일 부로 기업 부문 조직에 상당한 변화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업 고객 부문의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