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3일 외계인 정체 대공개?

일반입력 :2010/12/01 15:38    수정: 2010/12/02 10:18

이재구 기자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2일(현지시간) 오후 2시(미 동부표준시,한국시간 3일 새벽4시) 생중계로 ‘우주생명체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외계인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토론 참석자의 면면이 외계생명체 연구 전문가들 일색이어서 외계인 발견, 또는 교신여부에 대한 발표와 관련해 관심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나사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발표를 통해 이같은 나사TV 중계 및 토론회 개최 계획을 알리면서 '외계생명체의 증거 탐색노력과 관련한 충격적 발견'이라고 소개해 전세계인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발표내용에 따르면 나사는 ▲지구밖 행성에서 생존하는 우주생물학적 증거를 발견했으며 ▲이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

나사는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우주생물학(Astrobiology)란 우주에 있는 생명의 기원,진화,분포 및 미래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학문'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NASA의 이 같은 예고에 대해 언론과 네티즌들은 외계인 발견에 대한 발표, 또는 외계 행성과의 교신등의 내용에 대한 것이 아닌가 하는 등의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이날 기자회견에 패널로 참석하는 전문가들이 모두 외계생명체 관련 전문가들이어서 외계생명체에 대한 발표 가능성이 아니냐는 의혹과 두려움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할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메리 보이텍 워싱턴 나사본부의 우주생명프로그램 담당국장, 펠리샤 울프 사이먼 미지릴탐사국(USGS)나사 우주생명연구담당 펠로우, 파멜라 콘래드 메릴랜드 나사고다드우주비행센터 우주생명학자, 스티븐 베너 플로리다 응용분자진화재단 특별펠로우, 제임스 엘서 아리조나 대 교수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나사는 오는 2일 오후 2시까지 관련 내용에 대한 언론의 세부 공개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에 있는 나사 본부의 강당에서 열릴 예정인 이 행사는 나사TV를 통해 나사의 웹사이트(http://www.nasa.gov.)에서 실황중계될 예정이다.

나사는 이 컨퍼런스에 참석하길 원하는 언론은 전화를 통해 질문할 기회가 주어지며, 나사의 회견장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나사TV스트리밍 비디오 다운링크 정보는 해당사이트(http://www.nasa.gov/ntv)와 나사 외계생명체사이트(http://astrobiology.nasa.gov)에서 얻을 수 있다.

나사는 자체 개설한 외계 생명사이트에서 예를 들어 목성주변의 달에 생명체가 있는데 사실인가요같은 우주 생명체에 대한 다양한 많은 네티즌들의 질문에 대해 세세히 답변해 주고 있기도 하다.

한편 우주에서의 외계인 존재에 대해 영국의 세계적인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올들어 영국신문과 디스커버리채널의 우주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을 얘기하는 인터뷰 도중에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외계인을 만나면 피하라는 주문까지 내놓은 바 있다.

호킹박사가 외계인의 존재를 확신하는 근거는 예상외로 단순하다.

우주에는 1천억개 이상의 은하가 있고 각각의 은하는 수십억개의 별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큰 영역에서 지구만이 생명체가 진화하는 유일한 별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외계 생명체는 거의 우주의 구석구석에 존재할 것이며 행성들에만 사는 것이 아니라 별(항성)들 사이에도 존재하며 항성들사이의 우주를 떠돌기도 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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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수학적 두뇌에 따르면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이성적인 생각”이라고 밝힌 호킹 박사는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외계인이 어떤 형태일지를 아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와관련, 대부분의 외계인은 지구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생명체와 같은 미생물이거나 단순한 생물과 비슷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