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 3분기 영업익 사상 첫 1천억 돌파

일반입력 :2010/11/30 10:43    수정: 2010/11/30 17:33

이설영 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천억원을 돌파했다. 매출도 1조원을 훌쩍 넘겼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매출 1조2천720억원, 영업이익 1천34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이같은 영업이익은 전분기 383억원에 비해 350%나 폭발적 성장을 보인 것이며 전년동기의 826억원에 비해서도 21% 증가했다. 매출은 전분기 9천290억원보다 37% 증가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이익 성장이 두드러진 것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의 공급부족 현상 때문으로 해석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현재 AMOLED 시장에서 전세계 시장점유율 98%를 차지하며 독보적 1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CD 시장이 하반기 들어 공급과잉으로 접어들었지만,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주력 시장인 AMOLED 시장은 부족한 물량으로 당초 탑재를 검토했다 포기하는 업체가 생길 정도로 물량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HTC는 스마트폰에 AMOLED를 적용키로 했다가 결국 물량부족으로 LCD 패널로 돌아섰을 정도다. 삼성전자 전략제품인 태블릿PC 갤럭시탭이 AMOLED 적용을 검토했다가 LCD를 탑재하게 된 원인 가운데 하나도 AMOLED 패널 물량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도 AMOLED 패널부족으로 물량면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 등 특히 스마트폰 업체 AMOLED 패널에 대한 구애가 늘어나면서 이 시장 선도 업체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5.5세대 라인이 가동되기까지 물량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으로 향후에도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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