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하락세가 하반기 들어 지속되더니 4분기에도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달 중순이후에도 DDR3 고정거래 평균가격도 10% 넘게 떨어졌다. 이같은 하락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 가격은 내년 하반기나 돼야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D램 업체 수익성 악화 예고속에 이미 30나노급 공정으로의 전환을 마친 삼성전자정도만이 출하량, 미세공정에서 앞서가면서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29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이번달 중순 이후 DDR3 2GB 고정거래 평균가격이 중순 이전 25달러에서 22달러로 1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중 DDR3 2GB 고정거래 최저가는 21달러였다. 일부 D램 업체가 출하량을 늘리는 반면 PC업체 D램 수요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인 점이 가격 하락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D램 업체가 재고 털기에 나선 것도 공급초과 현상을 가속화하며 가격 하락을 부추긴 또다른 요인으로 꼽혔다. 이번 분기에 D램 고정거래가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하락할 전망이다. DDR3 1Gb 고정거래가는 하락폭이 커 이번 4분기만 전년 동기 대비 40% 가격 하락할 것이란 예상까지 나왔다.
현물시장 역시 규모 축소, 가격하락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DDR3 1Gb eTT 제품은 1.32달러로 5%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그나마 DDR2 1Gb eTT 평균가격은 제한된 공급 속에 가격 안정세를 유지했다.D램익스체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도 D램 시장 공급초과 현상으로 인한 가격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가절감에 한계가 있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D램 제조사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고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D램 시장에서 40%대 점유율에 진입한 데다가 30나노급으로의 전환까지 마쳐 가격 압박에서 상대적인 우위가 전망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만큼은 D램 가격이 떨어져도 물량이나 비용절감 측면에서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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