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2010 히트상품 톱10 선정

일반입력 :2010/11/30 09:44

이장혁 기자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이 2010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 상품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중 패션과 뷰티 상품이 7종으로 대거 포진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10년 내 10대 히트상품에서 올해 유일하게 식품 관련 상품이 빠졌다. 바꿔말하면 생필품 구매보다는 미(美)에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것.

1위에 오른 ‘피델리아’는 CJ오쇼핑의 PB이며, 디자인 차별성을 강조한 패션 언더웨어로 30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디자인을 책임져 온 디자이너 이신우와 박윤정에 이어 새롭게 송지오 디자이너를 영입해 주목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데님, 면 소재 바지를 비롯해 편안한 남녀 캐주얼 의류를 선보이는 ‘블루웨이 뱅뱅’이 2위에 올랐으며, 지난 해 말 론칭한 모델 장진경의 패션 브랜드 ‘끌로엘제이’ 역시 다양하게 코디 할 수 있는 여성 의류를 선보여 6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10위를 차지한 ‘트레스패스’는 패션성을 가미한 등산복으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위 권 안에 안착했다.

8위인 ‘아키 by 아시다미와’는 몸의 군살을 효과적으로 정리해주는 보정 속옷으로, 기존 보정속옷과는 달리 화려한 디자인을 접목해 40대 이상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15만원 대 이상으로 비교적 중고가 가격대임에도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아름다움을 가꾸는 이미용 제품은 전 연령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25만 세트 이상을 판매해 4위에 오른 메이크업 브랜드 ‘셉(SEP)’은 매니아 층이 형성되면서 꾸준히 재구매가 이루어지는 등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다.

늘씬한 몸매를 꿈꾸는 여심을 반영한 ‘엑스 바이 샤샤킴’도 런칭 첫 해에 9위에 오르는 폭발적 매출을 올렸다. '엑스 바이 샤샤킴 바디관리세트'는 바디&뷰티 전문가 '샤샤킴' 원장과 CJ오쇼핑이 2년 간의 사전 기획을 거쳐 출시한 제품으로, 샤워를 하면서 셀룰라이트 관리와 각질 제거, 피부 탄력 증진과 보습 효과를 한번에 얻을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자신을 위해 작은 투자를 하려는 주부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져, 대표적인 ‘입 소문’ 상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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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홈쇼핑 인기 카테고리인 주방/생활용품으로는 3위에 오른 ‘락앤락 리빙박스’와 5위를 차지한 ‘벨로까사 침구’가 체면을 살렸다. 락앤락 리빙박스는 여러 물건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수납함으로, 밀폐용기에 이어 다시 한번 ‘락앤락’ 열풍을 불러왔다. 벨로까사 침구는 하반기에 레오파드/지브라 패턴으로 세련된 디자인의 극세사 담요세트를 선보였는데, 매 방송마다 9천세트 이상 매진 행렬을 이어가 업계에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해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 ‘해피콜 프라이팬’ 역시 업그레이드된 코팅팬, 와이드 직화오븐 등 연달아 신제품을 내 놓으며 스테디셀러로 입지를 굳혔다.

CJ오쇼핑 신시열 상품사업부장은 “10대 히트상품은 물론 10~20위 권에도 패션/뷰티 상품이 9개나 들어가는 등, ‘자신을 위한 소비’가 눈에 띄게 늘어난 한 해였다”며 “이러한 소비 성향에 힘입어 상반기부터 매 월 1회 패션 특집전인 ‘올댓패션(All That Fashion)’을 고정 편성하였으며, 하반기에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신규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