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대표 이해선, www.CJmall.com)이 인도 시장에서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승부수를 날렸다.
CJ오쇼핑은 스타TV(StarTV)가 손잡고 만든 홈쇼핑 채널인 <스타 CJ 얼라이브(Star CJ Alive, 이하 스타CJ)>가 다음달 1일부터 전용 채널에서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지난 2009년 3월, 인도 최고의 미디어 그룹인 스타 TV와 함께 자본금 5천500만 US달러를 50:50으로 합작 투자하여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2009년 9월 말 <스타CJ> 채널의 시험 방송을 시작, 하루 6시간씩 스타 그룹의 드라마 채널인
그간 인도 방송정보부(Ministry of Information and Broadcasting)의 신규 채널 허가 작업이 지연되어 24시간 방송이 예상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시험 방송 기간 동안에도 5만 명 이상의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초기 1~2개월 간 미미했던 매출도 2010년 들어서는 매 월 40% 가량 증가하여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파리토시 조시(Paritosh Joshi) 스타CJ 대표는 “지난 해부터 6시간 시험 방송을 진행하면서 홈쇼핑 시장과 고객 니즈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며 “24시간 채널 오픈 이후에는 인도 최고의 미디어 사업자인 스타(Star)의 브랜드 파워와 아시아 최초이자 최고의 홈쇼핑 기업인 CJ오쇼핑의 노하우가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타CJ>의 방송 송출 지역은 델리와 뭄바이 등 인도 양대 도시를 비롯하여 NCR(National Capital Region), 찬다가르, 펀잡/하리아나 주, 푸네, 나식 등 인도 북/서부 주요 도시이며, 총 가 시청 가구수는 약 1천만 가구다. 주 타겟 고객은 25세~45세의 중산층 이상으로, <스타CJ>는 주로 대기업 근무자/부농/전문직 종사자인 이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산 저가 상품과 일부 가전 제품만이 주력 상품인 경쟁 채널과는 달리, 삼성/LG/아디다스/코렐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과 인도산 고급 제품을 주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24시간 채널 운영이 안정화 된 이후에는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 제품도 적극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다.
상담 및 배송 서비스 역시 한국형 모델을 벤치마킹, 전담 콜 센터와 물류센터를 만들고 전문적인 교육을 거친 인력을 배치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CJ>의 운영 총괄이자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서정 상무는 “인도 고객들의 구매력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있으나 이는 인도 시장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스타CJ가 AC 닐슨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뭄바이 고객들은 작은 생활용품 하나를 살 때 최대 3천139루피(한화 약 8만2천원)를 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도의 소매 시장은 이제까지 구멍가게와 같은 영세한 상점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수년 전부터 쇼핑몰, 백화점, 할인점 등 근대화 된 신 소매업체의 본격적 도입에 따라 급속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인도의 근대 유통 시장은 연 40% 대 이상으로 중국보다도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2006년 130억 달러에서 2011년 약 944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경영 컨설팅사 어니스트&영(Ernst & Young)에 따르면, 인터넷/카탈로그 등을 포함한 인도 홈쇼핑 시장 규모는 4년 내에 연간 약 1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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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은 24시간 방송을 시작한 <스타CJ>의 2011년 목표 매출을 1천300억 원으로 잡고, 기존 인도 홈쇼핑업체들과 차별화 된 상품 및 서비스로 신뢰 얻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중국 동방CJ가 올해 초 24시간 전용 채널을 확보한 데 이어, 인도의 스타CJ 역시 24시간 방송을 시작하게 되어 글로벌 매출 성장에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며 “2010년은 CJ오쇼핑이 아시아 No.1 홈쇼핑으로 확고히 자리잡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