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인식 기술로 컴퓨터 화면조작까지

일반입력 :2010/11/29 09:44

이재구 기자

제스처를 인식하는 게임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키넥트로 화제가 된 동작인식기술이 이제 컴퓨터 조작 영역으로 들어왔다.

씨넷, 엔가젯 등은 27일 매사추세츠공대(MIT)미디어랩의 학생들이 키보드나 마우스없이 손동작 제스처만으로 컴퓨터 화면 속 파일이나 문장구절들을 마음대로 돌리고 바꿀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개발한 기술은 인터넷사용자들이 화면에서 떨어져서 스크린을 스크롤하고, 클릭해 웹에 링크시킬 수 있고, 페이지를 바꾸고, 화면을 크게 확대하는 기능을 실형했다. 개발자들은 이 기술개발에 MS의 키넥트게임기술,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자바스크립트를 이용했다.

MIT 유연인터페이스그룹(Fluid Interfaces Group)은 키보드와 마우스의 조작을 넘어서 사용자의 움직임에 의한 조작방식에 전념해 왔다. 그리고 최근 키넥트기반의 프로젝트인 뎁스JS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인터넷사용자들이 오픈브라우저 탭을 이용해 주먹을 쥐었다 펴거나 손바닥을 펴서 컴퓨터 화면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개발자들은 “이 기술이 훌륭한 점은 이제 자바스크립트를 전문으로 하는 웹개발자도 어떤 특수언어나 코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키넥트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유연인터페이스그룹이 비디오블로그인 비메오페이지에서 “웹 네비게이션이 우리가 만든 이 프레임워크의 유일한 애플리케이션이며 이는 우리가 게임에서 특수한 사이트의 유틸리티에 이르기까지 브라우저에서 가동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는 이것이 우리가 최초로 개발한 것을 넘어선 일련의 양방향통신을 가능하게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뎁스JS그룹의 화면을 보면 무수히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많은 이점이 있음을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이 기술은 인터넷TV를 보면서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들, 즉 카우치포테이토락 불리는 사람들을 위해 딱 좋은 기술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