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리눅스로 유명한 노벨이 매각됐다.
지디넷,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데이터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어태치메이트가 노벨을 22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어태치메이트의 노벨 인수가격은 지난 3월 제시한 주당 5.75달러보다 23% 인상된 가격이다. 당시 노벨은 낮은 인수가격을 들어 인수제안을 거절했다. 노벨은 이번 회사 매각거래와 함께 프리미엄을 챙겨 자존심을 지켰다. 어태치메이트가 노벨 1주당 지급키로 한 금액은 6.1달러다. 지난 19일(미국 현지시간) 주식시장 노벨 종가인 5.59달러에 9% 프리미엄을 얹었다.
이번 매각을 적극 지원한 MS도 이 거래성사로 이익을 챙겼다. 노벨은 어태치메이트에 매각되는 것과 별도로 MS 주도의 컨소시엄이 대주주로 있는CPTN홀딩스에 지재권을 넘겼다.
CPTN은 어태치메이트에게 4억5천만달러의 현금을 주고 노벨 지적재산권을 넘겨 받았다. CPTN은 노벨이 보유한 882개에 달하는 특허권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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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은 지난 21일부터는 CPTN, MS를 주축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회원사들과 특허 소유 협상을 진행했다. 어태치메이트, CPTN의 노벨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종료될 예정이다.
노벨은 기술력으로는 인정받는 회사였다. 기업용 서버 시장의 범용 운영체제로 자리잡은 유닉스의 핵심 기술력도 보유한 회사다. 그러나 시장서 경쟁에 밀려 결국 매각의 운명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