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솔루션 업체 VM웨어가 노벨로부터 수세리눅스 운영체제(OS) 사업을 인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벨이 최소 2개 이상의 잠재 인수자들과 긴밀한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상은 꽤 진전된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VM웨어는 노벨이 보유한 수세 리눅스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사모펀드인 어태치매이트코프 가 수세리눅스 사업을 제외한 노벨의 나머지 자산을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노벨은 수세리눅스외에 네트워크 운영체제인 넷웨어 등을 제공해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노벨과 VM웨어는 수세리눅스 사업 가치를 놓고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수세리눅스 사업이 VM웨어로 넘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VM웨어가 수세리눅스를 확보할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합리적인 행보란 평가다. VM웨어는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SW를 수직 통합한 스택 방식으로 제공하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를 위해 VM웨어는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었다. 노벨과도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한편 노벨의 경쟁사인 레드햇은 독자적인 가상화 전략을 앞세워 VM웨어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VM웨어가 수세 리눅스 사업을 확보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 레드햇과 흥미로운 경쟁 판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VM웨어와 노벨은 WSJ 보도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