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2일(현지시간)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의 iOS 4.2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아이튠스 10.1버전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는 이번 업데이트에는 멀티태스킹, 게임센터, 에어프린트, 에어플레이 등 100가지가 넘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씨넷,피씨맥 등이 소개한 이번 업그레이드 내용에 따르면 iOS4.2는 우선 아이폰에는 있었지만 아이패드에는 없던 멀티태스킹이 눈에 띈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띄워놓고 창을 전환해가며 쓸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과 애플 계정으로 친구들과 점수경쟁을 벌일 수 있는 '게임센터' 서비스는 원래 iOS4.0 버전부터 추가됐던 기능이다. 그러나 iOS4.0 버전은 아이팟터치와 아이폰에서만 쓸 수 있었다. 멀티태스킹을 하는 도중에 스크린 왼쪽으로부터 스크롤을 할 수 있는 기능도 부가됐다. 왼쪽의 슬라이드는 사용자들에게 밝기제어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왼쪽 버튼은스크린을 잠그거나 풀 수 있게 해준다게다가 많은 아이패드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폴더를 사용해 공간절약을 할 수 있게 됐다. 폴더하나에 20개 앱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게이머에게는 아이패드용 게임센터가 유용할 것이다. 이 기능은 소셜게임에 연결된 게이머들을 좀더 커다란 화면으로 불러들일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구글이나 위키피디아 같은 사이트 더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검색기능도 추가됐다.싱글 워드 검색기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아이패드 사파리 검색박스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웹페이지 상의 모든 연관검색어 옵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프린터를 유선으로 연결할 수 없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도 문서를 출력할 수 있게 됐다.
'에어프린트'라 불리는 무선 통신 인쇄기능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가 무선랜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 근처 프린터로 인쇄를 할 수 있게 해준다. 프린터를 인식하고 제어하는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이전까지 아이패드나 아이폰 단말기는 USB나 프린터 포트가 없기 때문에 윈도가 설치된 노트북처럼 손쉽게 문서를 인쇄할 수 없었다. 어떤 사용자는 아이패드 화면을 인쇄하기 위해 복사기에 엎어놓고 복사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늘어놓기도 했었다. 현재는 HP의 10개 프린터 기종만 호환되지만 애플은 향후 기종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서 미리보기도 이번 업데이트의 특징이다. '프린트'를 선택하면 아이패드는 프린트 미리보기를 실행해 사용자가 페이지에 나타나는 이미지나 텍스트뿐만 아니라 인물이든 풍경이든 프린트 하려는 문서를 미리 볼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단순히 앱 바닥에 있는 슬라이더를 움직여 여러 페이지의 문서를 나눌 수도 있다.
'에어플레이'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월 애플TV를 선보이며 시연한 실시간 멀티미디어 재생기능이다. 사용자들은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단말기에 저장된 콘텐츠를 애플TV 셋톱박스로 전달해 보여줄 수 있다.
아이패드용 오피스 스위트 애플리케이션인 아이웍스는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유용해졌다.
아이웍스에는 아이패드용 키노트, 아이패드용 넘버, 아이패드용 페이지가 있다. 이는 기업용 사용자에게 쓸모있고 더욱 매력적인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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