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략기획실 부활…수장에 김순택 부회장

일반입력 :2010/11/19 18:12    수정: 2010/11/19 22:53

봉성창 기자

삼성 전략기획실이 2년 만에 부활했다. 김순택 현 신사업추진단장이 전략기획실장에 임명됐다. 아울러 이학수 상임고문은 삼성물산 주택건설부문 고문에, 김인주 상담역은 삼성카드 고문으로 각각 배치됐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19일 브리핑을 갖고 "이건희 회장이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21세기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고 심하다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룹 조직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 부사장은 이에 따라 과거 삼성 그룹 조직이 복원되며 구체적 형태와 인선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명칭은 전략기획실이 될지 혹은 다른 이름이 될 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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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택 부회장의 전략기획실장으로 임명된 배경에 대해 이 부사장은 "과거 삼성SDI 사장을 역임했고 OLED 등 신사업 추진단장으로 그룹의 미래 사업을 준비해 온 공로가 높이 평가돼 적임자로 뽑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사장은 과거 전략실의 팀장급 임원들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설되는 그룹 조직은 21세기에 대응하고 미래 사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그룹 경영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