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CDN 솔루션업체 '블랙웨이브' 인수

일반입력 :2010/11/19 10:43

네트워크장비업체 주니퍼네트웍스가 비디오 콘텐츠 딜리버리 솔루션 보강에 성공했다.

주니퍼는 18일(현지시간) 비디오 콘텐츠 전송 솔루션업체인 블랙웨이브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규모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랙웨이브는 인터넷 비디오 딜리버리와 스토리지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회사의 딜리버리 플랫폼 ‘블랙웨이브 시스템’의 핵심인 블랙웨이브 코러스 SW는 멀티 IP 프로토콜 비디오 전송기능을 제공한다.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과 저장 용량을 필요할 때 분리시킬 수 있다.

일반적인 딜리버리 시스템은 저장과 스트리밍 용량이 혼합되기 때문에 밴드위스 확장이 필요할 때 스토리지 용량도 함께 올려야 한다.

주니퍼는 블랙웨이브의 기술을 자사의 미디어 플로우 컨트롤러에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플로우 컨트롤러’는 콘텐츠 요구사항, 네트워크 상태, 스토리지 인프라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캐싱의 효율성과 성능을 보장하며, ‘VXA 시리즈 미디어 플로우 엔진’에 탑재해 하드웨어로 판매되고 있다.

라잔 라가반 주니퍼 콘텐츠&미디어 비즈니스사업부 부회장은 "언제 어디서든 HD비디오를 이용하려는 고객의 욕구를 뒷받침한다는 뉴네트워크 비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블랙웨이브 기술을 미디어 플로우 플랫폼, 주니퍼 네트워크 시스템과 결합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HD급 콘텐츠 딜리버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플로우 솔루션은 주니퍼가 올해 4월 안키나 네트웍스를 인수하면서 주니퍼 제품군으로 편입된 제품이다. 안키나네트웍스의 스트리밍 기술은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영상의 비트레이트를 조절해 사용자에게 끊김없는 영상을 제공한다.

주니퍼의 블랙웨이브 인수는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킹(CDN) 시장확장에 대한 준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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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N산업은 향후 인터넷을 통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급격히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CDN서비스가 확대되면 그와 관련한 하드웨어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에 주니퍼가 CDN장비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IT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CDN 관련업체가 될 것”이라며 “CDN사업이 확대되면서 그 수요를 뒷받침하려는 장비업계의 대응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