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모바일 단말기 보안 통합 SW 공개

일반입력 :2010/10/26 16:49    수정: 2010/10/26 18:11

김희연 기자

주니퍼네트웍스가 모바일 통합 보안 솔루션을 발표하며 모바일 기기 보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주니퍼네트웍스(대표 강익춘)는 26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기기 통합 보안 SW인 '주노스 펄스 모바일 보안 스위트'를 공개했다.

'주노스 펄스 모바일 보안 스위트'는 안티 악성코드·스팸, 개인방화벽, 도난·분실방지, 원격기기제어(잠금, 데이터삭제) 등의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모바일 통합 보안 솔루션이다.

보안 네트워크 엑세스를 제공하는 주니퍼 SSL VPN 솔루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지난 8월 모바일 보안솔루션 업체 'S모바일'의 보안 기술을 융합했다.

주니퍼가 진행한 소비자 모바일 보안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 사용자의 80% 이상이 스마트폰에 저장한 주요 정보에 대한 보안위협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가운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주요 정보를 저장해 공유하는 사용자도 4명 중 3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주니퍼 측은 사용자의 80%가 회사 승인없이 기업 네트워크에 개인 모바일기기를 접속하고 있다면서 보안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주노스 펄스 모바일 보안 스위트'로 기업이 직원의 모바일을 이용한 회사 애플리케이션 및 이메일에 안전하게 접근하도록 제어하고, 업무 데이터와 네트워크 또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업자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통신사업자는 매니지드 서비스 형태로 이 솔루션을 활용하게 되는데, 일반 소비자의 스마트폰 종류에 상관없이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안티 바이러스·스팸·악성코드, 미성년자 유해컨텐츠 사용 제한과 같은 '보호자 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도 쉽게 제공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는 단말기 분실 시의 보안 위협을 해소하는 혜택을 얻게 된다. 기기 내부에 장착된 GPS로 분실·도난 당한 기기위치를 파악해 원격 데이터 삭제를 통해 중요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심(SIM)제거나 교체 시 경고 메시지를 전송받는 것도 가능하다.

간담회에서 공개한 '주노스 펄스 모바일 보안 스위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디바이스 모니터링 앤 컨트롤 기능'이다. 이 기능은 유저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모니터링 기능으로 모든 콘텐츠와 장치에 제공되며, 스마트폰을 업무용으로 지급했을 경우 업무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니퍼네트웍스는 모바일 보안 위협을 24시간 모니터링 하는 '글로벌 모바일 위협 센터'를 오픈했다.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축적된 정보를 활용,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처할 기능들을 업데이트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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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모바일 단말기 솔루션을 제공할 때는 시스템 안에 적용은 물론이고 플랫폼 베이스를 기반으로 할 생각이라며, 향후 에코시스템 파트너들에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여 파트너가 추구하는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여 제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주노스 펄스 모바일 보안 스위트는 현재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심비안 등의 OS를 지원하며, 윈도모바일과 애플 iOS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이용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