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글로벌 '특허 괴물'과 계약 체결

일반입력 :2010/11/19 09:00

봉성창 기자

세계 최대의 특허괴물과 삼성전자가 결국 손을 잡았다.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인텔렉추얼벤처스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MS출신 에드워드 강이 지난 2000년에 설립한 인텔렉추얼벤처스는 생산이나 서비스는 하지 않고 오로지 특허료만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특허괴물'기업으로 유명하다. 전 분야에 걸쳐 약 3만건의 특허를 보유했다.인텔렉추얼벤처스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을 상대로 수조원 규모의 특허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치뤘다.그러나 이번 계약 체결로 삼성전자는 전 사업영역에 걸쳐 필요시 이 회사가 보유한 특허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계약금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텔렉추얼벤처스가 가지고 있는 바이오메디컬, 반도체 특허 등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이오메디컬 분야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일찌감치 주목하고 발동을 걸고 있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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