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웨어를 넘어'…진화하는 모바일오피스

일반입력 :2010/11/10 11:17    수정: 2010/11/10 11:25

그룹웨어가 아닌 다른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파고들 수 있을까?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업무 환경을 어디까지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로 급부상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오피스 활용을 극대화하려면 지금처럼 기존 그룹웨어 환경을 모바일로 확대하는 수준을 넘어 다른 콘텐츠와 솔루션까지 끌어안아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

마음정보의 신영일 팀장은 " 향후 영업 지원 시스템이나 경영정보시스템(MIS)까지 통합할지를 고려해 도입하는게 좋다"고 주문했다.

그룹웨어는 기업에서 모든 사원들이 쓰기에는 한계가 있다. 모바일 오피스도 마찬가지. 모바일 오피스는 주로 법인폰으로만 접속할 수 있는 만큼, 사용자 참여는 더욱 제한적일 수 있다. 이렇게되면 투자대비효과(ROI)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SDS의 윤심 모바일서비스팀 상무는 “모바일 오피스를 일반 사원까지 쓸 수 있게 하려면 그룹웨어을 넘어선 또 다른 콘텐츠와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이동성을 살려 업무외적인 프로세스를 지원하거나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직원에게 필요하고,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모바일과 만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심 상무는 "근태관리, 잔업신청, 차량배차와 같은 일은  비즈니스 업무는 아니지만 회사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며 "모바일 오피스와 접목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모바일 오피스를 사내교육, 사내지식포털로 활용하려는 행보도 주목된다. 윤심 상무는 “교육프로그램이나 정보성 동영상을 모바일로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지식정보를 언제든 검색하게 하는 형태도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기존 그룹웨어도 SNS와 협업 등이 추가되는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윤 상무는 “모바일 기기에 맞춰 SNS, 블로그 등을 추가하며 그룹웨어가 확장될 것”이라며 “협업을 높인다는 점에서 영상회의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참여를 확대하려면 직원의 관심을 높일 필요도 있다. 윤심 상무는 “회사 내에서 쓰는 비즈니스 앱스토어 개념을 만들었다”라며 “직원들이 직접 앱을 개발하고 쓰게 하면서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6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제4회 ACC-스마트 모바일 오피스를 위한 비즈니스 & 테크놀로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삼성SDS, SK C&C, 가온아이 등 주요 업체 전문가들이 나서 모바일 오피스 구축 사례와 함께 가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