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웨어가 아닌 다른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파고들 수 있을까?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업무 환경을 어디까지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로 급부상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오피스 활용을 극대화하려면 지금처럼 기존 그룹웨어 환경을 모바일로 확대하는 수준을 넘어 다른 콘텐츠와 솔루션까지 끌어안아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
마음정보의 신영일 팀장은 " 향후 영업 지원 시스템이나 경영정보시스템(MIS)까지 통합할지를 고려해 도입하는게 좋다"고 주문했다.
그룹웨어는 기업에서 모든 사원들이 쓰기에는 한계가 있다. 모바일 오피스도 마찬가지. 모바일 오피스는 주로 법인폰으로만 접속할 수 있는 만큼, 사용자 참여는 더욱 제한적일 수 있다. 이렇게되면 투자대비효과(ROI)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SDS의 윤심 모바일서비스팀 상무는 “모바일 오피스를 일반 사원까지 쓸 수 있게 하려면 그룹웨어을 넘어선 또 다른 콘텐츠와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이동성을 살려 업무외적인 프로세스를 지원하거나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직원에게 필요하고,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모바일과 만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심 상무는 "근태관리, 잔업신청, 차량배차와 같은 일은 비즈니스 업무는 아니지만 회사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며 "모바일 오피스와 접목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모바일 오피스를 사내교육, 사내지식포털로 활용하려는 행보도 주목된다. 윤심 상무는 “교육프로그램이나 정보성 동영상을 모바일로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지식정보를 언제든 검색하게 하는 형태도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기존 그룹웨어도 SNS와 협업 등이 추가되는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윤 상무는 “모바일 기기에 맞춰 SNS, 블로그 등을 추가하며 그룹웨어가 확장될 것”이라며 “협업을 높인다는 점에서 영상회의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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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를 확대하려면 직원의 관심을 높일 필요도 있다. 윤심 상무는 “회사 내에서 쓰는 비즈니스 앱스토어 개념을 만들었다”라며 “직원들이 직접 앱을 개발하고 쓰게 하면서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6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제4회 ACC-스마트 모바일 오피스를 위한 비즈니스 & 테크놀로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삼성SDS, SK C&C, 가온아이 등 주요 업체 전문가들이 나서 모바일 오피스 구축 사례와 함께 가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