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케이프 개발자의 소셜 브라우저는?

일반입력 :2010/11/08 22:48    수정: 2010/11/09 18:14

손경호 기자

넷스케이프를 개발한 인터넷 브라우저의 아버지, 마크 안드리센이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 재도전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넷스케이프를 개발한 안드리센이 투자하고 있는 록멜트사가 이날 시험 버전을 배포하면서 다른 브라우저들과 경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록멜트는 자사의 ‘록멜트브라우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친화적인 브라우저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연동해서 작동한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들을 통해서 업데이트된 정보들이 록멜트브라우저를 움직이는 동력원이 되는 셈이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이용자가 록멜트브라우저에 접속하면 페이스북에 따로 접속할 필요없이 브라우저에서 친구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선택한 페이스북 친구들이 브라우저 한쪽 모서리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인스턴트메시지를 보내거나 비디오를 공유할 수 있다. 이것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록멜트측은 설명했다.

에릭 비시리아 록멜트 공동 창립자 겸 이사는 또다른 특징으로 “뉴스가 브라우저에 지속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뉴스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몇 년 사이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식이 극적으로 바뀌었지만 브라우저는 그다지 바뀌지 않았다”며 “록멜트브라우저가 앞으로 수십년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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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멜트는 십년 전 브라우저 전쟁의 한 가운데 있었다. 공동창립자 팀 하우어스는 1990년대 후반까지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일했다. 당시 넷스케이프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에게 시장을 뺏기기 전까진 ‘브라우저의 선구자’로 통했다.

MS인터넷 익스플로러·모질라 파이어폭스·구글 크롬 등 인터넷 브라우저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에 등장한 록멜트브라우저의 SNS 연동기능이 기존 브라우저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