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우리도 아이폰 내놓겠다"

일반입력 :2010/11/05 11:04    수정: 2010/11/06 10:07

김태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반격 카드로 아이폰 출시를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애플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아이폰 출시를 위해 기술적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연말까지 CDMA 아이폰 개발을 완료, 내년 미국서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퀄컴의 CDMA칩 수백만개를 주문해 대만의 한 공장에서 제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외신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한국서도 CDMA 아이폰 출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성기섭 LG유플러스 CFO(전무)는 “LG유플러스 아이폰을 만드려면 일부 회로 변경이 필요하기에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애플 측과 다각적인 논의가 오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4~5종의 고가 및 중가 단말기을 출시하며, 내년에는 스마트폰 비중을 전체 단말기의 3분의 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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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전무는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고기능 대화면 탑재 단말기를 늘려가겠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단말기 라인업이 열세를 보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6.8% 줄었다. 합병에 따른 감가상각비를 대폭 반영한 2분기보다 75.6%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