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플래시 기술에 기반한 웹 화상회의 솔루션 '어도비 커넥트 8'버전을 선보였다.
인포메이션위크 등 외신들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인터넷 강의, 원격 회의나 토론, 협업,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개발한 기업용 웹컨퍼런스 툴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커넥트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공간에서도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회의와 협업 업무를 위한 솔루션이다. 호스팅 서비스와 기업 서버에 설치해 사용하는 형태(온프레미스) 모두 지원한다. 어도비 플래시 플랫폼 기반으로 돌아간다.
온라인 IT미디어 더저널은 커넥트가 '무들', '블랙보드', '아카데믹 스위트', '앤젤 LMS', '사카이' 등 해외 주요 학습 관리 시스템(LMS)과 호환 및 통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전 버전인 '어도비 애크로뱃 커넥트'에 이어 2년만에 업그레이드된 커넥트 8 버전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달라졌고 개인화 설정과 모바일에 대응한 특성이 강화됐다.
■무엇이 달라졌나
우선 아이폰 운영체제(iOS)와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고 데스크톱과 연결할 경우 애플리케이션에서 공유하는 데이터에 대한 보안 설정을 할 수 있다.
모든 UI를 키보드로 조작하거나 'JAWS', '윈도아이'같은 스크린리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이 높아졌고, 개인화 설정을 지원해 채팅 화면에서 글꼴 크기나 그룹 표시창 등 모든 구성요소 색상을 바꿀 수 있다.
또 전자칠판 기능을 통해 문서 위에 필기를 할 경우 사용자가 직접 만든 도형을 쓸 수 있다. 문서를 외부 파일로 저장할 경우 RTF 형식 등 새 파일 유형을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커넥트8로 진행한 화상회의나 팀 작업 내용을 내려받아 저장할 수 있다. 이는 어도비 통합 런타임(AIR)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재사용 가능하다.
■기존 화상회의 협업솔루션과 연동 강화
커넥트8은 화상회의 업체 탠드버그의 솔루션을 포함해 SIP를 쓰는 일반 화상회의 기술과도 통합된다. 웹상에서 회의 참여자들에게 전달되는 실시간 음성과 영상을 기존 화상회의 시스템으로도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포메이션위크는 화상시스템 전문업체 비됴(Vidyo)가 동영상 코덱 'H.264'표준 기반으로 만든 '개인 TP' 플러그인 기술을 사용해 TP 수준의 화질을 지원하는 화상회의를 구현 가능하다고 전했다.
플래시, 플렉스, 액션스크립트를 다루는 개발자들은 커넥트8 기술과 연동되는 부가 기능을 개발할 수 있다. 어도비는 커넥트8과 함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가 100개 이상 추가된 새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해 개발자들이 직접 관련 SW를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하는 것이다.
아룬 아나사라만 어도비 부사장 겸 커넥트 총괄 매니저는 커넥트 8은 회의 참가자나 발표자는 그 환경을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어 협업 능률을 높여준다며 기존 시스템과 결합하거나 외부 개발자 SW를 통해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