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이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기반 엔터프라이즈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파수닷컴은 현지 히다찌정보시스템즈, LG히다찌와 손잡고,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위한 DRM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3일 발표했다.
파수닷컴에 따르면 일본 정보보안 시장은 2005년부터 시행중인 개인정보보호법과 2008년부터 시행된JSOX법안으로 인해, 매년 10.5%씩(출처: 일본 정보보호 시장 현황, Japan Network Security Association (JNSA) research, 2008년 3월) 빠른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확산되면서 관련 보안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파수닷컴은 이미 히다찌정보시스템즈, LG히다찌와 함께 SaaS형태의 DRM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달 22일 일본 현지에서 히다찌정보시스템즈가 출시한 ‘시큐어엑스디(SecureXD)’는, 파수닷컴이 보유하고 있는 외부 전달용 문서보안 솔루션 'FSE(Fasoo Secure Exchange)'에 기반한다. 서비스 방식이어서 엔터프라이즈 DRM 솔루션 구매, 설치, 유지보수로 인한 개별 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큐어엑스디(SecureXD)’는 이메일이나 저장매체를 통해서 외부로 전달하는 문서를 지정된 사람 이외에는 열람이 허가 되지 않도록 문서 자체를 암호화함으로써, 불법적으로 사용하거나 무단으로 변경할 수 없도록 제어한다. 필요에 따라 원격 폐기도 가능하므로, 외부 관계자와 정보유출 걱정 없이 문서를 주고 받을 수 있어, 안전한 협업 환경을 지원한다.
파수닷컴의 해외사업 본부장 이상민 상무는 “지금까지는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문서가 이메일이나 저장매체를 통해 일단 상대방에게 넘겨진 이후부터 보안관리가 불가능해 2차, 3차 정보유출을 위한 보편적인 경로가 되어왔다”면서 “SaaS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외부 송신 및 공유 문서에 대한 정보누출 위협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시큐어엑스디’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