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단말기 시장이 세대교체기에 들어섰다.
반스앤노블은 최근 컬러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전자책 단말기 '누크 컬러'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전자책 단말기로 책만 보는게 아니라 웹브라우징, 음악, 영상 그리고 간단한 게임까지 즐기는게 가능해졌다.
누크 컬러는 전자책 읽기에 초점이 맞춰진 이전 버전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전 버전이 전자책만 파고드는 디버전스를 추구했다면 누크 컬러는 다양한 기능을 버무린 컨버전스를 지향하는 듯 하다. 태블릿 열풍의 주역 아이패드에 보다 가까워졌다.
반스앤노블의 전략은 전자책 업계에서 대세가 될 수 있을까? 킨들을 앞세워 전자책 시장을 주도하는 아마존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마존이 킨들을 컨버전스 스타일로 바꾸면 전자책 전용 단말기의 입지는 약화될 수 있다. 반대일 경우 컨버전스와 디버전스 코드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씨넷뉴스는 2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컬러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애플 아이패드를 전자책 단말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이패드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아마존은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킨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는다면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판매에 주력할 것이란게 씨넷 전망이다.단말기와 관련해 씨넷뉴스는 아마존이 킨들에 터치스크린을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니 PRS-350 포켓에디션, PRS-650 터치에디션은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킨들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하면 키보드를 없앨 수 있어 크기를 줄일 수 있다. 터치스크린에 익숙해진 많은 사람들은 킨들이나 누크를 처음 접했을 때 화면에 손을 댔다가 반응하지 않는 것에 실망했다고 한다.
킨들과 같은 e잉크 디스플레이 기반 전자책 단말기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 미라솔, 픽셀Qi 같은 컬러 스크린 기술은 에너지 효율성과 태양이 비춰도 화면을 잘 볼 수 있게 해주지만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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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뉴스는 현재 킨들 전자책 단말기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콤팩트한 크기, 차세대 펄(pearl) e잉크 화면, 경쟁적인 가격, 페이지 넘기는 속도, 긴 배터리 수명은 킨들의 장점이다. 아마존 킨들 성능이 향상되고, 무게도 줄고, 내장 메모리 확장이 가능해질지 모른다. 하지만 킨들은 이미 완성품에 가까운 형태여서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고 씨넷은 전망했다.
씨넷뉴스는 종합적으로 킨들 신제품이 갖춰야할 주요 기능은 e잉크를 사용한 터치스크린과 와이파이와 3G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