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기업개선작업 본격 시행

일반입력 :2010/11/02 10:12    수정: 2010/11/02 10:13

황치규 기자

지난 6월 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던 티맥스소프트가 최근 채권금융기관과 이행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하고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티맥스소프트(대표 이종욱)는 4개월간 기업실사를 통해 마련된 경영정상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을 위해 채권금융기관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서(MOU)’를 체결하고 ‘기업개선작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약정서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오는 2013년 6월까지 약 30개월 동안 채권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경영평가위원회의 감독아래 현재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기업개선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채무상환능력 향상을 위해 대출 원리금 상환이 유예되는 것은 물론 이자율도 대폭 하향 조정된다. 이에 다라 그동안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금융비용 부담이 경감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티맥스소프트는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약정서 체결로 경영 정상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판교토지 환매를 위한 계약도 체결 완료한 만큼, 올해 안에 미지급 급여 및 부채 규모를 상당부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2010년 3분기까지 주력 제품인 미들웨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유지보수 사업 역시 28% 이상 늘었다고 덧붙였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시장에서 대형 고객사를 잇달아 확보하는 등 해외 사업서도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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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유치 및 안정적인 순이익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기업개선작업을 조기 졸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경영진과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한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SW 기업의 명성을 조만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6월 28일 주 채권금융기관인 우리은행에 ‘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고 7월 6일 채권금융기관 만장일치 찬성으로 ‘기업개선작업’ 개시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