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9월 아이폰4 출시 후 번호이동 시장서 강세를 드러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가입자를 빼앗아 오는 구도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KT는 지난 달 SK텔레콤으로부터 1만2천318명, LG유플러스로부터 4천558명을 뺏어와 1만6천876명의 가입자를 늘렸다. 아이폰4를 출시 한 지난 9월 6만764명 순증 대비 다소 줄었지만, 3개월째 순증이란 점이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LG유플러스에서 958명을 뺏어왔지만 KT에 가입자를 많이 뺏기면서 1만1천360명이 순감했다. 2개월 연속 순감 기록이어서 반격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 958명, KT에 4천558명을 잃으면서 5천516명 순감했지만 지난 9월 5만8천15명을 뺏긴 것보다는 순감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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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전체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전월 대비 19% 줄어든 75만9천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부터 8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과열양상을 보였으나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비 제한 정책 등으로 인해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아이폰4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마케팅비를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며 “방통위 마케팅비 제한 정책이 연말 번호이동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