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시스템반도체 세계점유율 7.5%"

제3회 반도체의 날 업계 결의

일반입력 :2010/10/29 11:00    수정: 2010/10/29 11:31

이설영 기자

'2015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 7.5%를 향하여!'

대한민국 경제회복을 선도한 반도체산업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날개를 달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현)는 29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산업발전공로자에 대한 표창과 함께 지속적인 세계 반도체시장 선도의 결의를 다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공자 포상 ▲2015 비전 선포 및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선언문 서명식 ▲제5회 반도체장학금 수여 ▲성능평가사업 인증서 수여 ▲감사패 수여 등 대한민국 대표산업 행사의 위상에 걸맞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노영민 국회 지식경제위원 등 정·관계 인사와 권오현 반도체협회장,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반도체기업 CEO 및 학계·연구계 전문가 등 600여명이 참석해 반도체산업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의 장을 펼치게 된다.

■산업발전 기여자에 훈포장·표창 수여

이날 기념식에서는 반도체산업 및 기술발전에 공이 큰 산·학·연 유공자 총 36명에게 훈·포장 등 정부포상과 반도체협회장상 등 민간상이 수여된다.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은 시스템반도체분야의 핵심인 SoC제품 기술력을 세계 일류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주도적역할을 한 우남성 삼성전자 우남성 부사장이 수상하고, 일본에서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블랭크마스트의 국산화에 성공한 정수홍 피케이엘 회장이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또한 새로운 '소스 파라미터(Source Parameter)' 관리기법 등을 도입해 반도체 공정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김동균 하이닉스반도체 전무는 산업포장을, 국내 반도체장비 국산화율 제고에 기여한 남성권 세메스 대표와20여년 동안 반도체 배선 연구와 개발에 매진한 김재정 서울대학교 교수는 대통령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이 외에도 세계 최초 디지털TV 칩셋을 개발한 손보익 LG전자 상무, 반도체의 전기적 성능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한 유희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상무, 90나노급 디지털 및 아날로그 IP 60여종을 개발한 김종대 전자통신연구원 부장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된다.

■시스템반도체,장비,재료분야 1류 도약 결의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재료산업 발전전략 2015 선포식'에 이어 '반도체산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추진방안' 발표 및 '동반성장 선언문 서명식' 등 올 한해 우리산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것으로 보인다.

먼저, 우리나라 주력인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스템반도체, 반도체장비·재료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업계와 정부가 함께 실천목표를 수립해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재료산업 발전전략 비전 2015'를 선포한다.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재료산업 발전비전 2015'는 ▲시스템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7.5% 달성 ▲반도체장비 국산화율 35% 달성 ▲시스템반도체/장비 고용 5.7만명 달성 ▲세계최고수준 기업 30개 육성 등이다.

이어서 권오현 협회장이 반도체업계를 대표해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업계의지를 담은 '반도체산업 동반성장 추진방안'을 발표한다.

소자·설계·장비·재료·부품 등 반도체 부문별 업계대표와 최경환 장관 등 민·관 대표 8인이 공동으로 선언문 채택 및 서명판에 서명함으로써 반도체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민․관의 결의를 다지고 대내외에 알리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서명식에는 ▲최경환 장관 ▲권오현 협회장 ▲김종갑 하이닉스 의장(소자업계 대표), 박용인 동부하이텍 대표(파운드리 대표) ▲고석태 케이씨텍 회장(장비업계 대표) ▲이희국 실트론 대표(재료업계 대표)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설계업계 대표) ▲이용한 원익 회장(부분품업계 대표) 등이 참석한다.

■반도체 새싹에게 장학금 전달식도

반도체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이공계 우수 인재 34명을 선별해 1인당 1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제5회 반도체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반도체장학금 수여식'은 산업계에서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가장 큰 규모의 장학금 후원행사로 전년보다 참여기업 및 후원금액이 확대돼 31개사 3억4천만원이 모금됐다.

장학금 수여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장학생과 장학금 출연기업 CEO와의 대면식'을 개최해 장학금 출연기업에 대한 장학생들의 소속감 고취 및 향후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도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결실인 '성능평가사업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 7개사 9개 품목에 대해 제품의 양산성과 신뢰성을 인증하는 증서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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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3월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수요대기업(삼성·하이닉스·동부)이 국산장비·재료에 대해 기초/양산/성능을 공동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에 대해 공동으로 인증하며, 우수한 장비·재료에 대해서는 구매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종합 지원프로그램으로 이번 수여식에서 기초, 양산라인에 메카로닉스 등 총 7개사가 선정돼 인증서가 발급된다.

반도체협회는 기념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반도체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개발 및 입법활동을 추진해 온 개인 및 단체에 감사패를 전달한다. 국회 '신성장산업포럼'대표인 노영민 의원과, 국내 최대 종합컨설팅그룹으로 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2007년부터 국제반도체컨퍼런스(SEMCO)를 기획·주관해 반도체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업계에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한 윤영각 삼정KPMG 회장 등이 그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