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이익 3조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에 반도체 부문은 매출 10조6천600억원, 영업이익 3조4천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9조5천300억원) 대비 12%, 전년동기(7조4천600억원)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9천400억원) 대비 16%, 전년동기(1조900억원) 대비 214% 증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3분기에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한 이후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메모리는 지난 분기와 같이 수요 트렌드에 따른 최적화된 제품 믹스와 미세공정 전환 가속화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D램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PC 등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이 본격화됐다. PC 출하량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0% 초반대, 전분기 대비 한자리수 중반대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40나노급 비중 확대 및 30나노급 양산을 적극 추진하는 등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믹스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세트 및 임베디드향 수요 강세가 지속됐다. 특히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임베디드향 수요가 견조했던 반면 카드 및 채널 수요는 약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약세가 뚜렷한 채널 공급 비중을 축소하고 지속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세트향 판매를 늘려 가격안정화를 추구했다. 또 20나노급 공정전환을 가속화해 원가경쟁력을 높였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모바일 수요 강세로 AP, CIS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4분기 D램 시장의 경우 PC향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공급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이 지속될 전망이다. PC 수요 약세 및 시스템당 메모리 채용량(GB/Sys)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 서버 및 모바일향 수요는 견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업계 공정 전환 개선에 따라 공급 증가세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플래시는 계절정 성수기 효과로 세트 및 임베디드향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태블릿PC, SSD 등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타이트한 공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메모리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지키고, 제품 차별화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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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은 30나노급 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모바일 및 서버 등에서 저전력·그린 제품으로 차별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20나노급 양산을 확대하고 세트 및 임베디드향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AP·CIS 등 주력제품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