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기록인 40조2천3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익은 지난 분기에 다소 못 미친 4조8천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0조2천300억원, 영업이익 4조8천600억원, 순이익 4조4천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보다 다소 상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기록한 72조5300억원 매출을 더해 3분기까지 112조7천30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150조 매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10조6천600억원의 매출, 3조4천2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휴대폰 부문은 글로벌 수요 성장세 속에 ‘갤럭시S’와 ‘웨이브폰’을 투톱으로 내세운 전략 스마트폰 판매호조로 매출 11조1천200억원, 영업이익 1조1천3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9% 가량 성장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반면 LCD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선진시장의 소비둔화와 유통재고 소진이 지연되면서 판가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5천200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 역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수준 성장했지만 전분기 대비는 소폭 감소한 14조1천300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천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TV의 경우 월드컵 특수로 인해 수요가 상반기에 집중돼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이 역성장함에 따라 LED와 3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가 둔화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유통재고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이 이뤄지면서 평판 TV 판매량이 907만대로 전 분기 이상의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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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의 경우,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 냉장고와 세탁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CIS 등 신흥시장에서의 지역특화 제품 인기로 매출은 지속 성장하고 있는 반면 원자재가 상승 및 물류비 증가, 미래 대비 투자 등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됐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 측 관계자는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침체와 PC 및 TV 등 IT제품의 수요둔화가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전략적 투자가 이뤄졌다”며 “미세공정 전환·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메모리 수익성 개선,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 및 전분기와 동등한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