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연속으로 1조원을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는 3분기 결산결과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3조2천억원 이상 매출(연결기준)과 1조1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3분기 실적은 평균판매가격의 하락속에 일궈낸 성과다. 분기 중 낸드플래시는 전분기보다 23%, D램은 9%가 각각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출하량의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설명했다. 분기중 제품 출하량 증가세를 보면 낸드플래시 42%, D램이 2%를 각각 기록했다. 계절적인 성수기인 3분기의 반도체 가격하락세는 전반적 수요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성공적인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경쟁력,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 실적에 필적하는 수준의 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31%, 순이익은 1조 6백억원이었다.
D램의 경우 40나노급 제품이 2분기부터 본격 양산됐다. 3분기말 기준으로 40나노급 제품 비중이 30%로 증가했다. 하이닉스는 올해 말까지 40나노급 D램 제품 비중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세대 30나노급 제품 개발도 올해 안에 완료해 후발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3분기에 고부가제품에 집중, PC용 D램에 비해 가격변동성이 덜한 모바일, 그래픽, 서버용D램 등의 제품 비중을 D램 매출의 60% 수준까지 확대해 안정된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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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이닉스는 3분기에 30나노급 낸드플래시 제품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해 가격경쟁력을 높였으며 지난 8월에 가동을 시작한 20나노급 제품의 양산공정 확보에 성공하면서 선두 업체와의 기술격차를 해소했다. 하이닉스는 향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가를 반영하면서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전략과 함께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양산전환도 계획대로 추진한다.
한편 본사기준 2010년 3분기 매출은 3조2천7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천920억원으로 30%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조61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