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발목잡는 '부티'가 뜬다

일반입력 :2010/10/27 09:25

이장혁 기자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패션 리더들의 다양한 스타일과 아이템들이 속속 선보이는 가운데 특히나 여성들의 발목을 잡는 부티 슈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부티슈즈(Booite)는 발목까지 오는 부츠 형태의 구두로 원래 남성 패션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으나 올해는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다양한 디자인들이 선보이고 있다.

워커가 여성미의 상징인 하이힐과 만나 보이시하면서도 섹시함이 갖춘 워커부티, 쌀쌀해지는 날씨를 반영하듯 스웨이드 부티와 털 부티 등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뿐만 아니라 발목의 길이도 다양하다.

프리미엄 패션몰 엔조이뉴욕(www.njoyny.com)은 작년 동기 대비 60% 의 부티판매량이 늘면서 잇슈즈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작년 부티 스타일은 딱딱하고 남성적이었던 반면에 올해에는 여성적이고 다양한 디자인의 부티가 선보이면서 여성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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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이뉴욕에서는 홀리가든 부티(4만9천800원), 코르셋 부티 앵클(5만9천800원), 부르클린 스위에드 부티(4만9800원) 등이 인기 상품으로 등록되었으며 특히, 디자이너 단독 제품인 루머루즈 부티는 최근 박한별 화보가 공개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은 이번달 여성슈즈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5위와 7위를 부티슈즈가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표 인기 아이템인 할리샵 벨리타 크로스 벨트 가보시 부티(3만 4천800원)는 신발 뒤쪽에 지퍼가 부착되어 신고 벗기 편한 것이 특징이며, 세스띠 부티(2만 8천900원)는 날렵한 라인의 디자인과 캐주얼한 매력을 더해주는 버클장식을 적용해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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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최근 한달 간 부티와 워커힐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워커 스타일의 ‘미소페 블랙 부띠 51A46005(12만5천100원)’는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어 고급스럽고, 독특한 절개선과 레이스업 장식이 돋보이는 제품. 측면 지퍼와 속 가부시로 편하게 신을 수 있다. ‘고세 부티 클래식 레이스업 CRYM92363(7만8천320원)’은 펀칭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우며, 발등을 살짝만 덮어 다리가 길어 보인다.

엔조이뉴욕 패션MD 김지연씨는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부티슈즈는 펌프스보다 세련된 느낌을 더해주며 레깅스, 스키니 등에 매치하면 스타일리쉬한 코디 완성할 수 있다. 특히, 발목이 두꺼워 고민하는 여성들에게는 단점을 감춰주면서 최신 트렌드를 따를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