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일반폰 게임부문에서 고전하면서 기대 이하의 3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7억7천만원, 당기순이익 9억4천만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2%와 57.0% 감소한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억1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줄었다.
이 같은 실적 하락은 국내 일반폰 게임의 지속적 매출 감소 때문인 것으로 컴투스는 분석했다. 일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용자들이 옮겨가면서 받은 타격이다.
이와 함께 3분기 예정했던 일부 게임의 출시를 연기한 것도 악재로 작용,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까지 하락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스마트폰 게임 실적이 호조인 것은 희망적 신호다. 지난 3분기 컴투스가 기록한 스마트폰 게임 매출액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4%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91% 증가한 결과다.
지난 8월 출시한 스마트폰용 게임 '슬라이스 잇'이 해외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얻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컴투스 최백용 이사는 “4분기 회사의 주요 브랜드 게임이 출시되면 일반폰 게임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스마트폰으로도 3개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어 좀 더 나은 경영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