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먼 헌터는 디아블로3의 마지막 직업으로 오우삼 감독의 액션감을 느낄 수 있다”
디아블로3 개발자인 케빈 마틴스(리드 콘텐츠 디자이너)는 22일 블리즈컨2010 행사장 2층에 마련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디아블로3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이용자는 각각 고유한 주문과 능력이 있는 다섯 직업인 야만용사, 의술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 사냥꾼 중 하나를 선택해 남자 또는 여자 영웅 캐릭터를 키우는 것이 가능하다.
각 영웅은 광대하고 다채로운 환경을 헤쳐가며 방대한 이야기 줄거리를 따라 몬스터 무리와 전투를 벌이고 우두머리에 도전함으로써 경험치와 능력을 향상, 강력한 힘을 주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디먼 헌터는 쌍발 석궁을 사용하는 직업으로 민첩함과 원거리 공격력, 범위 공격 등이 특징이다. 이날 디먼 헌터에 이어 새롭게 공개된 PvP 아레나 모드는 향후 배틀넷을 통해 즐길 수 있으며 이용자 간에 1대1과 3대3 대전을 펼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인터뷰에 응한 케빈 마틴스(리드 콘텐츠 디자이너)는 “이번에 공개된 디먼 헌터는 디아블로3의 마지막 직업이다. 이 직업 캐릭터는 다른 원거리 능력을 지닌 직업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액션적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면서 “예를 들어 오우삼 감독의 액션성을 디먼 헌터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우삼 감독이 쌍권총 액션을 보여줬다면 디먼 헌터는 쌍발 석궁의 액션이 일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아블로3는 액션성 외에도 갑옷 등을 염색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담아냈다. 물론 아이템에 대한 부분 염색도 가능하다. 이러한 아이템은 사냥 중 획득할 수 있고 팔거나 살 수 있으며 레어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아블로3가 향후 e스포츠 게임 종목으로 발전 가능하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날 공개된 디아블로3의 PvP 아레나 모드가 e스포츠 종목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줘서다.
하지만 블리자드 측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용자가 룬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각 직업의 스킬이 무한하게 확장되고 이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기 힘들다는 것.
케빈 마틴스는 “룬 조합을 잘하면 스킬이 한 직업당 970억개로 확장된다. 이런 상황에 e스포츠 종목으로 디아블로3가 채택되면 밸런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어떠한 것도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e스포츠를 굉장히 사랑하지만 힘든 부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출시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저희가 정말로 준비가 됐다고 밝혀야 비로소 완벽하게 준비된 것이다. 완벽하게 만들기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 디먼 헌터의 경우 스킬 구성을 18번 정도 수정했다. 완벽하게 만들어야 10년 동안 즐겁게 게임을 이용할 수 있지 않게냐. 오랜 시간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디아블로3의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디아블로2와 같이 영어를 한글로 그대로 표기하는 것이 아닌 스타크래프트2 처럼 완벽한 한글화로 출시할 것이란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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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에 대해 “최대한 로컬현지화를 위해 준비할 계획이다. 그리고 아직 어느 나라에 출시할지 결정된 바 없어서 정확히 어떻게 내놓을지 모르겠다. 한국 시장에서 디아블로 시리즈가 많은 사랑을 받는 다고 알고 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디아블로3는 쉬운 인터페이스, 빠른 액션과 직관적인 게임플레이가 특징으로 디아블로 플레이어들이 오랫동안 기대하고 즐겨왔던 디아블로2의 후속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