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팩커드(HP)가 팜을 인수한지 6개월만에 첫 결과물을 내놨다.
씨넷 등 해외IT 매체들은 19일(현지시간) HP가 팜프리2와 스마트폰 운영체제 웹OS 2.0을 공식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외신들은 새 스마트폰 '팜프리2'보다 운영체제인 '웹OS 2.0'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에 공개된 팜프리2는 전작인 팜프리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는 없다는 평이다. PC월드는 팜의 스마트폰 전략에 주요한 변화가 있길 바란 이용자라면 실망할 것이라고 다소 비관적인 평을 내놨다. 본질적으로 팜프리2가 오리지널 버전을 부분적으로 개조한 것에 불과한다는 것.
새 팜 스마트폰은 1기가헤르츠(GHz) 프로세서와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수명은 5.5 시간 정도 지속되며 16기가바이트(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3.1인치 화면크기에 320*480 해상도를 지원한다. 유리스크린을 탑재했으며, 긴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 때문에 팜프리2가 갖는 최대 의의는 웹OS 2.0을 채택한 최초의 스마트폰이라는데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관련해 PC월드는 팜과 HP의 만남은 웹OS 2.0에 주목할만한 개선점을 가져왔다고 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멀티태스킹 인터페이스다. '스택(Stacks)'인터페이스는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한 장의 카드로 나타낸다. 한국말로 '더미'로 표현되는 만큼, 서로 연관된 앱들은 그룹을 지어 카드가 쌓이는 형태로 표현된다. 또 앱이 이동할 때마다 카드를 바꿔 택하는 환경이 구현된다. 사용자가 마치 카드놀이를 하고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저스트 타입(Just Type)'이라는 순간검색 프로그램의 경우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택한 스마트폰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검색창에서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웹과 앱, 이메일등을 검색해 결과물을 표출해 정보찾기 편의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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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어도비 플래시 10.1과 스카이프를 지원한다. 문서 편집을 위한 도구로서는 '퀸 오피스'를 활용하며 이전버전인 팜프리와 마찬가지로 케이블이 없이 단지 위에만 올려놓으면 충전이 가능한 '터치스톤'도 함께 제공된다.
한편 HP는 팜프리2를 이주 프랑스 이동통신사 SFR을 통해 먼저 배포한다. 이 회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