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가 최근 인수한 팜이 갖고 있던 모바일 운영체제(OS) 웹OS를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과 웹기능이 있는 프린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스마트폰에 머물지 않고 좀더 전략적으로 웹OS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마크 허드 HP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팜이 소유한 지적재산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독자적인 OS를 확보한 것에 대해 "고객 경험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MS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HP가 웹OS를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기기에 적용한다는 입장임을 감안하면 PC와 노트북을 제외한 다른 기기 시장에서 MS와 HP간 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HP는 4월로 끝난 2분기 회계연도 실적 집계 결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28% 증가한 22억달러(주당 91센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3% 증가한 308억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 298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관련기사
- 팜 삼킨 HP, '윈도7 태블릿' 포기2010.05.19
- HP,12억달러에 '팜' 인수···스마트폰 전격 진출2010.05.19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